지난 18일, 용인삼계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는 <2021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 사용자참여설계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이 날 보고회는 △공간 혁신 사업 소개 △인사이트 투어 결과 보고 △참여설계 과정 중간보고 △추후 사업 진행 계획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용인삼계고의 공간혁신사업 슬로건은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공간혁신>이다. ‘학생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소개와 함께 본 행사의 막이 열렸다.
두 번째 차례는 ‘인사이트 투어 결과 보고’였다. 학생 TF팀 대표와 교사 TF팀 대표가 진행한->했는데, 타 학교의 공간혁신사례에 대한 현장답사보고를 진행했다. 1차 투어는 ‘모모용왕’ 혁신학교 교육과정의 일원인 모현초, 왕산초와 경기학생스포츠센터를 방문했고, 2차 투어는 강남 부근의 한양경영고등학교 등을 방문했다.
세 번째 차례인 ‘참여설계 과정 중간보고’에서는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워크숍, 협의회 진행, 참여수업 등의 과정을 보고했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 공간들의 대략적인 청사진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이번 공간혁신 사업의 계획 추진 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참여설계'와 '실시설계'이다. 참여설계는 학교 협의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실시설계는 지원청의 도움으로 진행된다. 본 중간보고회를 기점으로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설계는 마무리가 된다. 한편, 7월부터는 실시설계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1월쯤 시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중간보고회에 참가한 관계자 가운데 학생 TF팀 대표 '공광호(용인삼계고 3학년)'학생과 교직원 TF팀 대표 '이유나(용인삼계고 교사)'교사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3학년 5반 '공광호' 학생
Q. 공간 혁신 사업은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A. 사용자 중심으로 공간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생각대로 공간을 바꿀 수 있고, 필요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학업 활동이나 의견을 내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Q. 공간 혁신 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A. 처음에는 공간 혁신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다양한 기회를 접하고 나서 공간혁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을 하면서 우리 학교를 꾸며나가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해 주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입학할 신입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이유나' 교사 (중국어 담당)
Q. 공간 혁신 사업에 대해 학생들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공간 혁신 프로젝트는 민주 시민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 학생들 스스로가 원하는 공간으로 바꿔 나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적극적인 자세와 사명감을 가지고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Q. 공간 혁신 장소가 학생들에게 어떤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는가요?
A. 이번 공간 혁신 프로젝트에서는 공간, 쉼, 놀이라는 테마가 한 공간에 담겨지기를 원한다. 공간 혁신 장소가 그저 쉼터만 되는 것이 아닌 친구와 교제도 하고, 배움도 나타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Q. 인사이트 투어로 본 다른 학교 공간 혁신은 어땠나요?
A. 두 차례의 투어를 진행했는데, 예산에 따라 공간 혁신의 규모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각 학교마다 공간 혁신 장소에 자신들만의 철학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모든 공간이 예쁘고, 멋졌지만, 인사이트 투어의 근본적인 목적은 그 공간들을 참고해 우리 학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공간적인 요소를 보고 오는 것이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모방이 아닌 특색이 담겨 있는 공간 혁신이 가능하도록 투어를 다녀왔던 것 같다. 결과물들은 모두 좋았기 때문에, 인사이트 투어가 궁금하다면 밝은누리예에 올라간 다른 기사를 통해서 봐 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