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상장 [ 敎學相長 ]
가르치는 일과 배우는 일이 모두 자신의 학업을 성장시킨다는 말이다. 우리는 배워 본 이후에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친 후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
용인 삼계고에 새로 발령 오신 선생님들에 대한 소개를 듣고자 언론부 '청연'에서 선생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중 3학년 한문을 담당하고 계신 지흥근 선생님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Q. 선생님의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A. 지흥근(池興根)입니다~
Q. 선생님께서 담당하시는 교과는 무엇인가요
A. 한문(漢文)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한문 교사가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초등학교 (실은 국민학교라고 하십니다…) 5학년 담임선생님께서 매일 한자 쓰기를 시키셨고, 하루에 200~300자 정도를 매일 썼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왜? 굳이? 라는 생각으로 썼는데…. 아는 한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욕심이 생겨 방학 때 3만 자를 쓰는 계획을 세워 도전했습니다. 글씨체도 좋아지고 참을성을 기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교직을 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중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의 모습이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학생을 대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아 이후로 계속 교사의 꿈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Q. 선생님의 MBTI가 궁금해요
A. 저는 가장 흔한 ESTJ 입니다. 외향적, 감각적, 사고적, 판단적 성격이라고 하네요~
Q. 선생님께서 몇 학급을 담당하고 계신가요?
A. 3학년 6반 담임교사입니다. 한문 수업은 3학년 1반~9반까지 들어가고 있습니다.
Q. 담당 학급 (3학년 6반)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바닥에 바늘 하나를 꼽고 높은 하늘에서 밀알을 하나 떨어트렸을 때 그 밀알이 바늘 위에 딱 꽂히는 확률." 그게 바로 인연이라고…….
제가 좋아하는 영화 대사인데, 이렇게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친구들에게 매 순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Q.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용인 삼계고만의 장점이 있다면
A. 학교에 온 지 한 달 남짓밖에 안 됐지만, 학교 앞에 ‘우리’를 붙일 수 있을 만큼 교직원들과 학생의 친근함이 첫 번째 장점입니다. 3학년 학생들을 비롯한 전체 학생들의 예의 바름이 두 번째, 자연의 품에 안긴듯한 고즈넉함이 세 번째 장점입니다.
지흥근 선생님의 학생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인터뷰 시간이였다. 앞으로 교학상장 하며 교사와 학생이 성장하고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