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13번째는 '기후 행동'이다. 이 주제는 기후변화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 대응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지구에는 여러가지 이상 기후들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인류와 자연의 서식지가 망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현재, 환경 문제는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의 핫이슈다. 그 중, 최근 국제 사회가 높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탄소중립정책>에 대해서, 포항공대 화학과 '안교한' 교수님과 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이산화탄소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부분입니다. 철강업부터 시작해 석유 화학, 각종 상업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던 중, 수산화칼슘을 이용해 이산화탄소 흡수 필터를 동아리원들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공장에서 이런 필터가 상용화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필터 제작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A.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사용 가능한 다른 화합물로 바꾸는 일은, 학생이 얘기한 대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이죠. 이산화탄소는 철강, 원자력 발전, 여러 화학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데 그에 따라 포집 및 처리 방법이 다릅니다. 학생이 언급한 대로 이산화탄소를 수산화 이온으로 처리하여 탄산염 형태로 포집하는 것도 물론 알려진 방법이고요. 결국 이산화탄소의 포집과 활용에서 주된 요소는 그 과정에 소요되는 에너지양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냐가 관건이겠죠. 어떻든 학생이 제안한 방법도 이미 알려진 것이니 그 방법의 장, 단점 그리고 유용성 등에 대해서 다른 방법과 비교해 보면 많이 배울 수 있을 거예요."
Q. 탄소 중립을 위해 화학 분야에서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교수님의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요즈음 전기차가 친환경차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배터리를 충전하는 에너지원인 전기도 결국은 원자력, 화력, 수력, 태양광, 풍력 발전 등으로 얻는데 어떤 방법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지가 관건이 되겠죠. 결국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핵심은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에너지원을 어떻게 확보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봐야겠죠.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흐른 것 같지만 사실 이산화탄소 포집과 재생도 에너지/물질 사용 관점에서 얼마나 효율적인지가 중요한 변수가 되겠죠."
탄소중립정책에 대해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상이변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앞으로의 과학분야 연구원들은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문제점도 인지하며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지구 온난화를 인지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소한 일이더라도 직접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