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세계를 마비시킨 지 어느덧 2년 반이 훌쩍 지났다. 바이러스 감염이 두려웠던 인류는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10배 이상 올렸고, 심지어 재택교육/재택근무까지 강제로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데 디지털 신세계를 경험한 인류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인류가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표준으로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새로운 표준 사회, 뉴노멀(New Normal)이라고 부른다.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는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새로운 세계까지 창조하게 되었다.
메타(Meta)의 뜻은 초월, 버스는 유니버스(universe)의 뜻을 가진 합성어다. 인류가 살아가는 땅이 디지털 세계와 만나 초월적인 세계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MZ세대가 즐기는 게임처럼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 세계를 가리킨다. 즉 나 대신 가상의 아바타가 나서서 사람들을 만나 코인을 주고받으며 디지털 아이템을 거래하는 가상의 세상이다.
이러한 메타버스는 어떠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을까?
-메타버스 아이돌, "이 세계 아이돌"
메타버스는 메타버스는 메타(Meta, 가공/추상) 단어와 유니버스(Universe, 현실세계)를 합친 말로, 메타버스 아이돌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활동한다. 일명 이세돌이라 불리는 이 세계 아이돌은 6인조 버츄얼 걸그룹으로 멤버로는 주르르, 징버거, 비챤, 고세구, 릴파, 아이네가 있다.
이세돌은 트위치 스트리머이자 유튜버인 우왁굳의 개인 콘텐츠에서 시작되어 만들어진 버츄얼 아이돌 그룹으로 팬덤까지도 함께 어우러지는 '왁타버스'라는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활동한다.
또한, 스트리머이자 유튜버이기도 하지만 음반을 발매하고, 팬미팅, 쇼케이스, 커버곡 등 아이돌로서의 활동도 활발히 하고있다. 2021년 12월 17일 발매된 데뷔곡인 디지털 싱글 앨범 RE:WIND는 각종 음원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앞으로 이런한 메타버스 아이돌이 어떻게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발전해 나갈지 기대가된다.
-정유리기자-
-메타버스를 이용한 상품 광고, 판매
요즘 메타버스를 이용해 상품을 광고하고 판매하는 유통기업들이 증가하고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맞물려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목 받고있는데, 먼저 편의점 씨유(CU)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한강점과 교실매점을 열어 가상에서 현실 매점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하고 가상공간에서 상품을 사보게끔 하는 등 편의점 광고를 메타버스 내에서 진행하였다.
또, 현대차는 로블록스에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개설하고 운영하였다. 가상공간에 접속한 사람들은 완성된 현대자동차를 구경할수 있으며, 간단한 미니 경주 게임도 즐기게끔 만들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증진시킨다. 그렇다면 왜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이용하여 상품을 광고하고 판매하려고 할까? 그 이유는 기업들의 목표가 미래 소비자인 메타버스 게이머들에게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의 비전과 가치를 보고 이미 선제적으로 이 시장에 진입해있는 것이다.
점점 가상공간이 발전하며 앞으로 메타버스를 이용한 상품 광고, 판매는 지금보다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연 기자-
-메타버스 패션
메타버스 세계가 등장한 이후로 패션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디지털 패션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피지컬 패션쇼를 대체할 정도를 의미했다면 이제는 모델이나 의상조차 실제가 아닌 가상을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에서 디자이너 조너선 심카이는 실제 패션쇼를 열기 하루 전날 디지털 패션쇼를 열었다. 실제 모델 대신 아바타가 등장했고 총 11벌의 3D 디지털 의상은 실제로 판매되었다. 디지털 의상은 누가 살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디지털 의상을 구매하고 있으며 구매 방법은 간단하다. 예를 들면 미국의 패션 테크 기업 드레스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디지털 의상을 구매하고 자신의 사진을 제공하면 1~2일 안에 해당 의상을 입은 '착샷'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가격은 10~50달러 정도며 이미지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에 올리기 최적화된 다양항 버전의 고화질로 제공된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아바타에게 입힐 디지털 패션 구매도 활발하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는 구찌, 디올, 랄프 로렌, 나이키, 자라 등의 브랜드가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전 세계 3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디지털 패션을 구매하고 있다. 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랄프 로렌은 제페토 매장을 오픈하고 단 몇 주만에 10만 개의 디지털 의류를 판매하기도 하였다. 3억 명의 제페토 이용자 중 80%이상이 10인데 이들은 제페토 매장에서 옷, 신발, 액세서리 등을 자신의 아바타에게 피팅하보며 브랜드를 경험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의 4대 도시 패션위크가 마무리된 직후인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일간 세계 최고의 메타버스 패션 위크(Metaverse Fashion Week)를 열었다. 여기에는 에트로, 돌체앤가바나, 파코라반, 호간, 휴고보스, DKNY, 타미힐피거 등의 브랜드는 물론 패션브리컨트 같은 디지털 패션 스타틍업과 포에버21, 셀프리지 백화점 등 유통 브랜드까지 70여 브랜드가 참여했다. 디센트럴랜드 이용자들은 아바타를 이용해 각 브랜드의 모델이 런웨이를 걷는 시간에 맞춰 각 브랜드관에 입장하는 형식으로 패션쇼를 관람할 수 있었다. 패션쇼는 15분 내외 길이로 진행되었고 어떤 아바타가 어떤 옷을 입고 패션쇼에 왔는지 한눈에 모두 볼 수 있었다. 메타버스 컬렉션을 위해 특별 제작한 옷을 선보이기도 했고, 컬렉션에 나온 아이템을 직접 구입해 아바타를 화려하게 커스터마이징하거나 실물 상품으로 교환할 수도 있었다. 실제 패션위크와 같이 쇼룸, 애프터 파티, 특별 전시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볼거리를 더했다. 메타버스 패션 위크는 첫 시도인 만큼 보완할 점도 많았지만 패션위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더 커질 메타버스 및 3D 시장이 어떻게 성장하며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김경희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코로나 19가 약 2년간 장기적으로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각종 커뮤니티 활동에 제한이 생겨 비대면으로 사회적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이로 인해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떠올랐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게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게임사와 같아보일 수 있지만,
게임사에서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게임과 에셋들을 단순히 이용할 수 있게 만 한 것이 아니다.
기존 게임사와 차이점은 이용자들이 크리에이터로서 가상공간에서 게임 맵, 건물이나 에셋 등을 직접 제작하여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네이버에서 출시한 AR 아바타 기반 플랫폼인 제페토(ZEPETO)를 메타버스 플랫폼의 예시로 들 수 있다. 제페토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게임을 하고 채팅을 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용자의 아바타를 통하여 구현된 가상공간을 탐험하며
전세계 사람들과 만나 소통할 수 있다. 제페토 내에선 많은 유저들과 소통하며 문화생활을 즐길 수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놀이공원, 수영장 등이 있으며
심지어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여 먹을 수 있는 체험 기능이 있다.
사람들 간의 소통에 대한 부재가 커지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자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미래지향적인 가상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에 사회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하루 기자-
메타버스는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신세계이다. 문화도 다르고 소비 방식도 다르고 세계과도 다르다. 이러한 메타버스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MZ세대는 편리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성세대에게 이는 쉽게 접근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세상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성세대를 대상으로한 메타버스에 대한 설명 또는 교육을 통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